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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3년작 (43 * 54)
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. 그 무엇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그 무엇을 찾아 끝없이 달리고 달린다. 달리고 달리는 것은 힘겨운 일이다. 그것도 발끝을 세우고 苦海峻嶺(고해준령)을 넘고 건너야 하는 課程(과정)을 數(수)없이 겪어야 한다. 그 고비고비 마다에 喜怒哀樂(희노애락)이 있다. 그것이 人生(인생)이다. 이제는 꿇어앉은 謙虛(겸허)한 자세로 生의 참 意味(의미)를 되새겨 보자.